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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어트 노하우

종합 비타민, 챙겨 먹을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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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B씨(42세)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이제 건강을 생각할 나이”라는 말과 함께 종합 비타민제를 선물로 받았다. 원래 약 등을 잘 챙겨 먹지 않는 B씨이지만, 성의를 생각해서 꼬박꼬박 챙겨 먹고 있다. 하지만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인지 영 미심쩍다는 생각은 떨쳐 낼 수가 없다. 광고에서처럼 활력이 넘친다거나 피부가 좋아지는 등 눈에 뜨이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지금, 가장 ‘핫’한 키워드는 바로 비타민이다. 이 바람을 타고 최근 TV광고에서 급증한 것이 바로 ‘비타민제’이다. 제품의 종류, 특성, 원료까지 저마다의 특성을 내세워 광고를 하고 있는 것. 알약 하나만 먹으면 레몬 40개에 맞먹는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는 데 이를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 편으론 의문이 든다. 과연 종합 비타민에 그만한 효과가 있는 것일까?

비타민(Vitamin)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자이다. 인체의 구성성분이나 에너지원으로 쓰이지는 않지만 신체기능을 조절하고 우리 몸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타민이 부족할 경우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체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양이 필요하진 않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비타민이 많이 포함된 식품으로는 과일 및 채소류를 들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비타민은 13종류로, 각 비타민의 종류에 따라 체내에서 수행하는 역할도 다르기 때문에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는 육류와 탄수화물의 섭취는 현저히 늘어난 반면, 채소와 과일의 섭취는 줄어들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과일과 채소는 따로 싸가지고 다니기도 애매하다. 바로 이 대안으로 종합 비타민제가 등장한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합 비타민제의 효능에 대해서는 그동안 의견이 분분했다. “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거나 효과가 적을 수 있다”와 “체내에서 하는 역할은 똑같다”로 나뉘는 의견이 그것.

이에 대해 한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천연 재료는 가공 과정을 많이 거칠수록 영양소가 파괴될 가능성이 증가한다. 또한 천연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몸속에 들어갔을 때 흡수율에 있어서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문제는 현대생활에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할 기회가 적다는 것에 있다. 천연 식품으로 섭취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가 가능하다면 굳이 별도의 비타민 보충제를 먹지 않아도 된다. 비타민은 몸속에서 필요한 만큼만 쓰이고, 나머지는 전부 배설되기 때문이다. 많이 먹는다고 몸에 저장이 되는 영양소가 아니므로 과다하게 섭취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음식으로 충분한 섭취가 힘들 경우엔 비타민 보충도 좋은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헬스메디=이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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