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가까이에서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 생각하여, 부모님들은 TV 앞의 아이들을 혼내며, 최근 컴퓨터 게임 등으로 컴퓨터와의 시간이 많아 지면서 아이들의 시력 저하를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TV나 컴퓨터를 가까이에서 보면 시력이 나빠질까??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조절 능력이 뛰어나 가깝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 때문에 어린이들은 스스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습관적으로 책이나 TV를 가까이 보는 경향이 있을 수 있지만, TV를 가까이 봄으로써 시력 저하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빠르게 변하는 화면과 시끄러운 소리가 아이의 청력과 시력을 쉽게 피로하게 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기 쉬우며, 눈의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해 피로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눈이 나빠질 수 있으나, TV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하는 아이들의 시력을 측정해보면 근시인 경우가 많다.
멀리 있는 것이 잘 안 보이는 근시의 경우 유전적 영향, 조명, 휴식, 영양상태 등의 많은 원인이 있지만, 많은 경우가 유전적으로 수정체와 망막까지의 거리가 길거나 짧아서 근시가 되며, TV를 가까이 봐서 눈이 나빠지기 보다 이미 근시가 되어 TV를 멀리서 보아서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에 가까이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TV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한다면 뒤로 물러나라고 아이들을 혼내지 말고 아이의 시력검사를 받아보는것이 좋다.

하지만 2세 이전에는 TV를 가까이 보지 않는게 좋다.
아기들은 눈에 보이는 가까운 것에 대해 강한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열심히 탐색하다 TV 화면 앞에 바짝 다가서기도 하고 화면을 손으로 만져 보려고 가까이 하는 경우가 많다. 아기가 TV를 가까이에서 본다고 눈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기들의 시력은  매우 나빠서 1세가 되기 전까지는 시력이 0.4 정도이다가 점차 발달하여 만 6세가 되면 정상 시력인 1.0에 도달하게 되는데, 한창 시력이 형성될 무렵에 물체를 바로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TV를 볼 때는 최소한 2m 정도는 떨어져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