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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어트 노하우

만성통증 없애는 기적의 식이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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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쑤시고 결릴 때는 식탁을 바꿔라

   최세진기자 사진 윤용식 · 디자인 김시연 · 도움말 안강(차의과대학 강남차병원 만성통증센터 교수) · 스타일링 김지현 · 어시스트 김다혜 · 제품협찬 일렉트로룩스(1588-1238 www.electrolux.co.kr)
‘나이가 들어서’, ‘피곤한데 쉬지 못해서’ 하며 예사로 여기다간 큰코다칠 수 있는 것이 ‘만성통증’이다.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이 시달리고 있다는 만성통증의 예방과 치료법, 그리고 효과 높이는 식이요법까지.


나도 환자? 만성통증의 증상

손발이 저리고 몸에 힘이 없다, 머리가 자주 아프고 계단을 올라가려면 무릎이 아파 벌써 퇴행성관절염이 온 것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한다, 사소한 일에 화가 치밀어 오르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매사 의욕도 사라진다 등 만성통증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CT나 MRI검사를 해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단지 한 곳의 통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서 암이 전이되는 것처럼 목과 등, 머리, 허리 등 여러 곳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가 말하는 만성통증 진단법

만성통증의 원인은 신경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과 반복되는 손상에 의한 것으로 크게 나뉜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사진을 찍거나 피검사만으로 원인을 찾기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환자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부위를 지배하는 신경이나 근육, 피부를 만지거나 움직일 때 관절의 운동범위를 재거나 환자를 움직이게 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나가는 이학적 검사(몸을 만지는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가령, 사진이나 피검사에서는 전혀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몸을 만지는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진 혹은 피검사에만 의존하여 이상이 없다고 여기거나 사진상에 디스크가 탈출되었으니 병이다 혹은 허리뼈가 밀려났으니(척추 전방전위증) 수술을 하여야 한다는 식으로 진단해 성급하게 치료하는 경우 자칫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만성통증 고칠 수 있을까?

만성통증은 당뇨나 고혈압 등과 같은 성인병이다. 경우에 따라 깔끔하게 없어지기도 하지만 평생 가지고 가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것. 즉, 신경이 쇠퇴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은 만성통증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으며 우리 몸의 퇴화를 현저히 줄여준다. 중고자동차도 관리만 잘하면 수십 년을 타도 괜찮은 것처럼 우리 몸도 잘 관리하면 좀더 오래 건강하고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 만성통증을 잘 조절한다는 것은 곧 염증을 잘 조절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므로 사실상 모든 성인병을 함께 조절하는 것이 된다.

만성통증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는 식습관, 생활자세, 마음가짐이다. 




만성통증 분야의 명의  안강 교수의 매일 밥상 엿보기





   Main Dish 

 · 현미 잡곡밥

 · 노지 재배한 다양한 쌈 채소

 · 구운 등푸른 생선 or 삶은 돼지고기 or 구운 쇠고기

   (마블링이 좋은 것보다 목초를 먹고 자란 것)

 

   Side Dish

 · 구운 토마토, 구운 마늘, 구운 양파

 · 간을 심심하게 한 제철 나물 반찬

 

   Dessert

 · 견과류와 과일(그중 포도는 가능하면 하루 반 송이 이상 껍질과 씨째 씹어 먹기)


 

약물보다 건강한 먹을거리로 고쳐라

 

항염증 제제를 대체하는 식품

만성통증이 있을 때 흔히 선택하는 약물이 항염증 제제이다. 그러나 이들은 만만치 않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테로이드 제제로, 염증을 너무 강력하게 막아버려 우리 몸에 필수적인 재생능력을 현저하게 약화시킨다. 그 결과 위벽이 허는 것은 물론 관절도 쉽게 망가지며 근육도 푸석푸석하게 변하게 된다. 몸이 붓고 고혈압과 당뇨를 조장하는 등 그 부작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사용하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의 조절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런 스테로이드 성분은 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약초 등에도 상당수 존재하며 최근에는 일부 농수산식품에서 발견된 경우도 있다. 스테로이드 제제 외 다른 항염증제제도 장기적으로는 분명히 해롭다. 최근에는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타이레놀마저도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렇다고 이런 약들을 무조건 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적당히 조절하면서 사용한다면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문제는 장기 복용의 경우이다. 장기 복용의 경우 항염 작용이 있는 음식으로 대체하여야 한다.

 

베타 크립토산틴(beta-cryptoxanthin) 오렌지, 아프리코트, 파파야, 복숭아, 자두, 호박 등에 많이 존재한다. 항염 작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렌지는 관절염에 분명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아스피린과 같은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은 위 점막을 파괴하는 부작용이 있는 반면 레스베라트롤은 그런 부작용이 없다. 레스베라트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포도, 블루베리, 땅콩, 머루 등인데 만성통증 환자의 경우, 하루 반 송이 이상 포도를 껍질째 씹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외부의 손상이나 감염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포도, 녹차, 양파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과일이나 채소의 껍질에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다.  

알리신(allicin) 마늘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마늘은 가장 중요한 항염식품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마늘 특유의 냄새는 알리신이라는 물질에 의한 것인데 항염작용과 항산화 작용 모두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살균·항균 작용 외에도 혈액순환, 소화촉진 등에도 효과적이다.

리코펜(lycopene) 잘 익은 토마토, 수박, 딸기, 붉은포도, 석류, 자몽, 구아바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일종의 카로티노이드 색소이다. 특히 리코펜은 항염작용과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성질은 카로틴과 비슷하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식품

산화가 된다는 것은 파괴를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 역시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면 극심한 산화가 일어나며 이것은 노화와 질병을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다. 대부분의 과일이나 채소는 항산화 음식이다. 이들을 섭취할 때는 속 알맹이도 좋지만, 껍질과 잎도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무는 잎, 껍질, 무 알맹이 순으로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C·E가 많은 감귤류, 토마토, 키위,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양배추, 블랙베리, 콜리플라워, 아보카도, 포도 등은 대표적인 항산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

피츠버그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목과 허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들이 오메가-3를 복용한 결과 65%가 분명한 호전을 보였다고 한다. 오메가-3는 연어나 등푸른 생선, 멸치, 명태 등에 많으며 호두나 땅콩 등의 견과류, 씨앗류 등에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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