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버릇 5일안에 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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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같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전혀 다른 아이로 변한다.
떼를 쓰며 졸라대지를 않나, 친구를 때리고 들어 오질 않나...
갈수록 늘어나는 아이의 못된 버릇.
5일 안에 단계별로 고치는 법을 소개한다.
1 막무가내로 떼쓰는 아이
백화점이나 마트에 갈 때마다 물건을 사 달라는 아이와 못 사 주겠다는 엄마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두 돌 정도가 되면 자신이 원하는 취향이 생기게 되고 소유에 대해서도 인식하게 되면서 엄마한테 이것저것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한다.
쇼핑하기 전에 엄마의 스케줄을 말한다
백화점에 가기 전에 오늘 백화점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이야기한다. 시간은 얼마가 걸릴 것이고 무슨 물건을 살 것인지. 그리고 아이가 어떤 태도로 있어주기를 바라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얌전하게 잘 따라다니면 간단한 장난감이나 먹을 것을 사 줄 수 있음을 정확하게 말한다.
아이의 행동을 관찰한다
쇼핑을 하는 중간 중간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엄마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아이가 잘 하고 있다면 엄마가 대견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눈짓으로 알리거나 직접 이야기해주고 아이의 행동에 변함이 없을 때는 눈짓으로라도 아이에게 주의를 준다.
아이에게 말한 일정대로 움직인다
엄마는 미리 아이한테 말한 쇼핑 목록대로 쇼핑을 해야 한다. 이 때 엄마가 충동구매를 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살 경우, “엄마는 마음대로 사니까 나도 사줘”라고 말할 수 있다. 쇼핑을 할 때는 엄마가 먼저 아이에게 미리 이야기한 일정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약속을 어기면 쇼핑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간다
만약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울고불고한다면 조용한 장소로 아이를 데리고 가 이야기를 나눈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약속한 장난감을 사주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가겠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그래도 아이의 행동에 변함이 없으면 바로 집으로 간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상으로 준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에게 엄마의 의도를 설명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 목적과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여 설명한다. 여러 과정을 거쳐 아이가 떼를 쓰지 않고 쇼핑을 마쳤다면 아이에게 아낌없이 칭찬을 해주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상으로 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쇼핑할 때 떼쓰는 일이 없도록 약속을 한다.
2 장난감을 어질러 놓는 아이
아이들은 대부분 어지르면서 논다. 그러나 장난감 놀이를 다 마친 후에도 정리하지 않는다면 산만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아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엄마가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정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컸음을 알린다
장난감 놀이를 마친 아이에게 이제 장난감 정리를 스스로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컸다는 것을 얘기하고, 그런 일을 할 수 있게 된 아이가 자랑스럽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언제부터 장난감을 정리할 것인지 아이와 함께 날짜를 정한다.
놀이를 하면서 정리한다
장난감 상자를 꺼내 엄마와 신나게 놀고, 엄마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정리한다. 이때 “여기 있는 것 중에서 빨간색을 누가 많이 이 바구니에 담는지 엄마랑 시합해볼까?”와 같은 식으로 엄마가 기지를 발휘하여 재미있는 놀이처럼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거부할 때는 단호하게 말한다
아이가 정리를 하지 않고 딴청을 부리거나 싫다고 하면, 정리를 하지 않으면 그 장난감을 3일 동안 가지고 놀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때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하는 기간은 문제의 심각성이나 아이의 상황에 맞게 정하도록 한다.
약속한 기간 동안은 장난감을 주지 않는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그 규칙을 시행한다.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거나 쫓아다니면서 조르면 “엄마도 네가 그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해서 속상해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정리를 하지 않으면 그 놀이도 할 수 없단다. 3일 동안 기다리렴. 그 때에는 꼭 정리를 잘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한다.
다시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약속한 시한이 끝난 후에는 다시 그 장난감을 꺼내서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엄마는 네가 장난감을 가지고 즐겁게 놀고 잘 정리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해준다. 이 일로 인하여 아이가 기죽는 일 없도록 하고 정리만 잘 한다면 언제든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다고 말한다.
3 밥을 잘 안 먹는 아이
간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정작 밥을 먹어야 하는 식사시간에는 밥 먹기를 거부하거나 한시도 가만 앉아 있지를 못한다. 이럴 때 엄마가 쫓아다니면서 밥을 먹이는 것은 아이의 버릇 고치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다릴 수 있게 한다
간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밥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 하루에 먹는 간식의 양을 줄여서 아이가 배고파서 밥을 찾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아침과 점심, 점심과 저녁 사이에는 간단한 간식을 주는 것이 좋으나 밤에는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다.
식사 준비에 참여시킨다
아이와 함께 장보기를 하거나 간단한 식사 준비를 돕게 한다. 이 과정에서 요리법을 이야기해주거나 맛있는 냄새를 맡게 하면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즐기도록 한다. 그럼 엄마가 준비한 요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밥 상에 오래 앉게 된다.
자기가 먹을 양을 직접 정하게 한다
숟가락이나 그릇은 작은 것을 주어 자기가 먹을 만큼 음식을 덜게 한다. 아이들은 양을 잘 분간하지 못하므로 만약 아이가 음식을 더 이상 먹지 못하면 더 먹이지 않고 상을 치운다. 자신이 먹을 양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기르는 교육도 중요하다.
식사시간을 즐거운 대화의 장으로 만든다
딱딱하고 조용한 식사시간은 아이에게 밥에 대한 거부감만 느끼게 할 뿐이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소풍을 온 기분으로 점심을 먹게 하거나 아빠와 함께 하는 단란한 가족의 시간을 만드는 등 이벤트를 만들어 식사시간을 즐거운 축제의 시간으로 느끼게 한다.
음식을 같이 치우게 한다
아이를 집안 일에 참여시키게 되면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식사를 한 후, 음식을 치우고 정리하는 것도 함께 하면서 스스로에게 뿌듯함을 느끼게 되면 밥 먹는 것 자체에도 흥미를 느낄 수 있다.
4 툭하면 친구를 때리는 아이
놀이터나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친구를 때리거나 꼬집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아이의 성향 문제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일 수도 있다. 우선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어본 후 이런 버릇이 좋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한다
아이가 왜 친구들과 싸우게 되는지 그 과정에 대해 잘 살펴보고, 무엇이 원인인지 파악한다. 아이가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툰 것은 아닌지, 주변의 친구가 아이에게 집적대는 것은 아닌지, 아이가 친구들과 놀아본 경험이 없어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는 방식이 서툰 것은 아닌지, 집에서 부모가 아이를 혼낼 때 신체적인 체벌을 함에 따라 그 방식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따져본다.
폭력행동은 단호히 제지한다
침착하게 아이를 감싸 안고 흥분한 아이를 진정시킨다. 그리고 조용히 “때리는 것은 안 돼”라고 짧고 쉬운 말로 이야기한다. 폭력이 얼마나 나쁜지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좋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준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음을 알린다
아이의 편에서 아이가 왜 싸우게 되었고 무엇이 화나게 했는지를 가만히 들어준다. 그리고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이해해준다. “그래 그 애가 네 장난감을 가져가서 네가 그렇게 화가 났었구나. 엄마는 네 마음을 이해해”라고 말해준다.
아이와 대화를 나눈다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풀 것인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친구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아이 생각을 묻는다. 엄마가 은근슬쩍 화해를 유도하거나 친구와 화해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준다
부모는 항상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아직까지 폭력이 나쁘다는 것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만 자학할 수도 있다. 폭력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키고 앞으로는 다시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타이른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엄마가 지켜보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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