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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노하우

우리는 아기에 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본문

아기가 태어나면서 취하는 반사 행동은?

 

 

신생아에게서 관찰되는 여러 불수의(不隨意)반응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뭔가를 찾는 반사(反射)이다. 이 반사를 통해 신생아는 엄마의 젖꼭지를 보거나 냄새를 맡아 그것의 목적을 알기도 전에 젖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신생아가 큰 소리나 갑작스런 자세의 변화로 놀랐을 때 신생아는 팔과 다리를 뻗고 주먹을 꽉 쥐고는 포옹을 하듯이 팔을 다시 끌어 당긴다. 이것을 '모로반사'라 하며, 모로반사는 신생아에게 위험이 닥쳤을 때 엄마를 꽉 붙잡는 것을 돕는 반사라 과학자들은 짐작하고 있다.

 

신생아에게서 볼 수 있는 불수의 반응 중 또 하나는 '바빈스키반사'다. 이것은 신생아의 발바닥을 문질러 주면 발가락이 펴지고 위로 올라가는 현상이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분만 직후의 아기에게 이런 반사운동 검사를 통해 신생아의 발육이 정상인가 아닌가를 알아낼 수 있다.

 

 

신생아의 시력은 어느 정도인가?

 

 

신생아의 시력은 아직 원숙하지 못하여 물체를 볼 수는 있지만 흐린 상만을 보며, 45cm 이상 떨어진 물체는 감지하지 못한다. 이렇게 시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눈에 해로운 숱한 시각적 자극으로 부터 눈을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신생아의 시력이 흐리고 근시적이지만 사람의 얼굴, 줄무늬. 선명한 윤곽, 움직이는 물체 등은 감지할 수 있으며 또 좋아한다. 신생아는 정지된 물체와 평평한 표면, 단단한 물체보다는 이런 물체에 더 눈길을 주고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신생아는 무슨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갓난아기는 매우 예리한 청각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내는 소리를 거의 다 듣는다. 신생아는 태어난지 10분이 지나면 엄마의 소리가 나는 쪽으로 머리를 돌려 출처를 파악한다.

 

과학자들은 목소리 높이의 변화를 파악하는 신생아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특별한 인공 젖꼭지를 고안했다. 이 젖꼭지는 아기가 빠는 속도에 따라 녹음소리높이가 올라가거나 내려가게 되어 있는데,  이 실험으로 엄마의 목소리 높이와 비슷한 속도로 인공젖꼭지를 빤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신생아는 여러 비슷한 목소리 중에서 자기 엄마의 목소리를 찾아내는 능력을 갖고 태어나는 듯하다. 일부 과학자들은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이미 엄마의 목소리를 들어왔기 때문에 이런 판별히 가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또다른 이론에 따르면 자궁 안에서 듣는 엄마의 목소리는 약하고 왜곡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엄마의 목소리는 알지 못하고 엄마의 목소리의 리듬을 안다고 한다.

 

 

신생아의 미각, 후각, 촉각 등은 어느 정도 발달했는가?

 

 

신생아는 단맛과 쓴맛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 소금과 식초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은 그 뒤에 생긴다. 태어나서 몇일 안에 후각의 발달도 곧 시작된다. 신생아의 촉각은 고도로 발달되어 있다. 신생아는 다른 종류의 접촉을 받으면 흔히 행동을 바꾼다. 신생아는 한결같은 방법으로 만지고 안으면 편안해 하지만 다른 방법을 쓰면 불편해한다.

 

 

신생아의 운동 기능과 발육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신생아의 운동기능은 머리를 들고 몸을 뒤집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걷고 달리는 것에 이른다. 이러한 기능들은 뇌와 몸 사이의 긴밀한 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학습하려면 먼저 뇌와 신체적 일을 하는데 필요한 근육, 관절 등의 발육이 선행되지 않으면 안되며 또한 뇌와 몸의 의사를 전달하는 통로인 신경섬유의 발달이 필요하다.

 

아기가 제일 처음 학습하는 운동기능은 뇌에 가장 가까운 대수의근(大隨意筋)을 사용하는 것이다. 아기들은 대부분 팔을 다를 수 있기 전에 머리를 들고, 걷기 전에 긴다. 손, 발 ,손가락, 발가락 등을 능숙하게  사용하는데 필요한 기능은 일반적으로 마지막에 발달한다. 이러한 기능은 인지능력과 눈(目)과의 협력에 의한 공동작업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지능력은 형상, 공간, 시간을 아는 능력으로 유아기 후기까지 완전하게 성숙하지 않는다.

 

 

언제 아기의 감각이 발달하기 시작하는가?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기초적인 종류의 생존감각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아기는 달콤한 맛과 냄새, 일정한 종류의 촉각, 그리고 흔들기와 젖 빨기와 같은 행동에 즐거움을 느끼는 듯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강한 빛과 소리, 쓴 맛과 냄새 등을 신체적 감각을 통해 느끼는 듯하다.  때때로 아기는 자극을 너무 많이 받으면 맥박의 증가를 보인다. 맥박의 증가는 스트레스에 대한 성인의 표준적인 심리적 반응이다.

 

그러나 신체적 감각과 경험 그리고 그것들을 연결하는 기억의 상호작용을 포함하는 진정한 정서적 느낌은 생후 8개월 정도가 지나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때야 아기는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기 시작하며, 분노와 좌절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생후 18개월쯤에는 아기의 뇌와 신경계통의 연결이 충분히 발달되어 점점 더 복잡한 감정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아기는 자부심, 수치심, 당황, 죄책감을 바탕으로 정서적 발달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러한 발달이 나중에 자제력 발휘와 자기 생활 통제를 가능하게 한다.

 

 

학습은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

 

 

생후 첫달은 아기의 행동이 거의 반사에 의존하는데, 아기는 반사를 의식적으로 통제하지 못한다.  1~4개월에서는 손으로 붙잡기와 젖빨기와 같은 일정한 반사운동을 의식적으로 되풀이할 수 있다.  4~8개월에서 소리를 내기 위해 작난감을 두드리는 것과 같이 학습으로 터득한 반응을 기억하여 반복할 수 있다.  8~13개월에서는 아기는 다른 사람들의 간단한 동작들을 따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기를 바라보며 얼굴표정을 바꾸면 그 표정을 흉내내게 된다.  12~18개월에서는 문제해결의 문턱에 도달한다. 이 단계에서 아기는 한  문제에 대해서 신체적으로 여러가지 해결방법을 시도하게 된다. 그러나 아기는 어느 해결책이 실용적인지 아닌지는 생각하지 못한다.  18~24개월에서는 상징적 사고를 할 수 있다. 아기는 순전히 신체적으로 실체를 탐색하는 대신에 지능적 시행착오을 시작한다. 따라서 아기는 선택적으로 신체적 해결방식을 시도하게 된다. 이런 단계를 거처 아기는 인지능력이 성장하게 된다.

 

 

아이들은 어떻게 말을 배우는가?

 

 

엄마가 짧은 음절로 부드럽게 유아처럼 떠듬거리는 말투로 아기에게 말하는 것은 엄마의 사랑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아기의 최상의 언어교제가 된다. 엄마가 모음을 강하게 발음하며 고음으로 내는 달콤한 속삭임은 아기와 의사소통을 하는데 최상의 언어다.  왜냐하면 아기의 귀는 고주파에 조율되어 있기 때문이다. 언어학습의 시작은 엄마의 언어자극에 의해 이루어진다. 생후 4~5주 된 아기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 미소를 짖는다. 생후 2개월이 되면 아기는 옹아리를 하기 시작하고 듣기와 흉내내기의 학습을 통해 말을 익혀가기 시작한다. 만 두 살경에 이르면 아기는 "엄마 도와줘" 같은 두 단어 어구로 된 말을 하기 시작한다. 6세에 이르면 2500단어쯤 사용할 수 있고, 1만 2000단어 정도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많은가?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일종의 생존본능, 즉 환경을 극복하여 거기에 적을하며 살려는 충동본능을 갖고 있다고 많은 심리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사람에게는 이런 충동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호기심의 발현으로  모험과 실험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들은 어떤 기술이나 개념을 습득하려는 노력의 결과가 주위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거나 무관심, 또는 멸시를 받게 되면 무엇을 습득하려는 호기심이 약해지게 되고, 인정을 받게 되면 호기심을 더 같게 되어 습득하려는 노력이 더욱 강해진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들의 성격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고 본다.

 

 

아이들의 공포심은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출생때나 출생 직후에 아기는 아프면 몸을 움추리고, 큰 소리에 홱 움직이며 놀람반사와 기피반응을 나타낸다. 이런 반응은 처음에는 무의식적이지만 아기가 자라면서 의식적이게 된다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최초의 사회적인 공포심은 생후 9~10개월 사이에 나타난다고 본다. 이때가 되면 아기는 자신이 엄마와 별개의 개체라는 것을 알기 시작한다. 자신이 별개라는 자각의식이 형성된 후의 공포심은 후천적이라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이전의 공포심은 선천적이라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에 관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의 판명한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인생의 시작인 아기에 관한 여러 학설중 지금까지 정설로 인정되는 학설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아기 교육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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