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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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남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공통적인 ‘연애환상’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봐온 각종 순정만화와 드라마 덕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아진 환상. 그렇다. 바로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허구 같은 연애’를 바라면서부터 괴리감에 따른 허무함이 오기 시작한다.
자신의 ‘꿈’과는 너무도 다른 진짜 리얼 100% 연애.그 속에는 웃음도 넘치겠지만 짜증, 연민, 추억, 절규, 한숨이 다양하게 섞여있다.
비싼 이벤트는 ‘환상나라’에나 가서 찾으세요.
남자가 ‘눈 감아봐’라고 말하면 캄캄한 극장에 불이 켜지고 촛불로 장식된 무대 위에는 우리 둘 만을 위한 테이블이 놓여있다.그가 당신에게 눈 감으라고 말했을 때 혹시 목걸이나 반지, 또는 근사한 호텔 숙박권을 상상했는가? 그랬는데 아무것도 없이 그냥 그가 입술에 키스만 살짝 하고 끝이라면?
‘으..응? 내가 상상했던 건 이게 아니야.. 뭐지? 이게 단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은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도 깊은 ‘연애환상주의’에 빠져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갑자기 준비한 서프라이즈가 있다고 말하는 거예요. 잔뜩 기대를 했지만 너무 티 내지 않았죠. 그런데 제가 기대한 걸 알았는지 별거 아니니까 너무 기대는 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서프라이즈’라고 하니까 자꾸 기대는 커져만 갔죠. 그가 처음 해 주는 이벤트라서 적어도 커다란 곰 인형이나 촛불 이벤트 정도는 하겠지? 반지는 24k일까? 하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게 웬걸. 휑한 바닥에는 세수대아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겁니다. 알고 보니 발 마사지를 해 주려고 했다더군요.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너무 물질적인 것만 기대한 저한테 화가 나고 이런 감동적인 이벤트를 준비 해 준 그에게 고마워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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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의 노력하는 마음이 연애에 대한 환상의 실체인 것이다. 귀엽지 않은가? 당신을 기쁘게 해 주려고 노력하는 그의 마음이. 비록, 영화나 드라마 같이 장대한 스케일의 비싼 이벤트는 아니라도 마음만은 ‘사랑’으로 가득 찰 수 있는 진심 이벤트를 느껴보자.
무조건 ‘공주대접’ 받길 원한다면... 난쟁이를 만나.
당신의 남자친구는 슈퍼맨이 아니다.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나타나는 홍길동도 아니다. 그러니 당신이 위험에 처해있을 때는 스스로가 헤쳐 나가야 하는 수밖에 없다. TV드라마 에서나 악당들에게 당하고 있을 때 마침 우연히도 잘생긴 그가 옆을 지나가다가 당신을 발견해 구해주지만, 현실에선 얄짤 없다.
또한 당신이 아무리 화를 내도 짜증을 내도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애교를 부려도 무조건 다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마라. 영화에 나오는 그대로 당신이 어떤 짓을 해도 황당한 듯 웃으며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줄 남자는 사실 거의 없다. 당신이 생각 하는 대로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면 방청객 전문 아르바이트를 만나라.
‘백마 탄 꽃미남’을 바라는 당신은 꽃미녀?
꼭, 없는 이들이 더 조건을 따진다. 키면 키 얼굴이면 얼굴 둘 중에 하나만해라.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기고 게다가 직업까지 좋은 남자를 찾는가? 그렇다면 일단 스스로를 돌아보라. 왜 이 이야길 하냐면, 남자도 마찬가지 심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여자들이 ‘꽃미남’을 원하면 남자들도 마찬가지로 ‘꽃미녀’를 원한다.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남자가 말을 걸더군요. ‘저기요.. 죄송한데요...’전 그 순간 알아차렸죠. 아 얘가 지금 내 번호를 알려달라는 거구나. 제 예상을 틀리지 않았어요. 꽂고 있던 이어폰을 드라마틱하게 빼내며 옆자리를 보며 살포시 웃음을 날리는 순간, 오, 마이 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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