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따른 재테크 요령
본문
재테크도 나이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생활패턴이 변하고 성취해야 할 목표도 변하기 때문입니다.
종합통장과 적금상품에 들었다고 해서 적당한 재테크를 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재테크수단도 변해야만 같은 월급으로 더 윤택한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재테크요령을 알아둡시다.
□ 유년기부터 대학때까지
특별한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므로 재테크에 무관심할 때지만 사실은 이 시기부터 재테크와 친숙해져야 합니다.
재테크란 다른 게 아닙니다.절약하는 생활태도를 갖고 주어진 자금 범위 내에서 경제적으로 쓰게 하는 습관을 기르는 입니다.
자녀가 중고등학생일 경우엔 각 금융기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유익합니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내놓은 청소년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여러모로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상품에 가입하면 학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고 컴퓨터교실 참여, 저축현장 견학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도 누릴 수 있습니다.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면 과외 등 아르바이트를 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재테크에 대한 관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갖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학비나 용돈으로 쓰고 남은 돈을 주택청약저축 등에 불입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또는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 정기예금 등 고금리 단기금융상품에 가입, 목돈을 마련한 뒤 해외여행을 하는 것도 학창시절의 좋은 경험이 됩니다.
□ 취직, 결혼 등 세대형성기(20대후반 - 30대중반)
이 시기엔 결혼, 주택문제가 아무래도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재테크에 대한 체계적인 설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결혼자금마련은 취직과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취직 후 3년 정도 지난 뒤 결혼할 생각이라면 비과세 상품이나 세금우대 상품을 가입할 것을 권고하고 싶습니다.
또 결혼을 전후해선 주택마련자금 확보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펀드가 있습니다.
전세를 얻고 주택을 구입하자면 시중은행들의 장기주택자금 대출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이 상품은 만기가 20-30년으로 긴 게 특징입니다.
아울러 노후보장을 위해 연금 상품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이 시기의 연금 상품을 고를 때에는 과하게 욕심내어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 보다 꾸준히 일정하게 낼 수 있는 한도를 생각하여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명, 종신보험 등 건강 보험 쪽도 충분하게 따져보고 가입을 해야 합니다.
금리는 자꾸 내려가고 물가 상승률은 자꾸 높아져 가는 지금 시점에서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재산증식, 가족성장기(30대후반 - 40대중반)
신경 써야 할 게 여러 가지로 많은 때입니다.
자녀교육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할 때인데다 목돈마련에도 욕심을 낼 시기입니다.
이미 내 집을 갖고 있다면 집 크기도 다소 늘려보고 싶을 때입니다.
원칙을 정해야 합니다.
소득의 몇 %가량은 반드시 저축한다는 등 말입니다.
대략 20-30%정도는 저축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목돈을 마련할 때도 비과세상품이 최고입니다.
그래도 여유가 있으면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주거래은행을 정하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거래은행을 정하면 좋은 것은 거래가 많을수록 대출 부대서비스 등에서 갖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의 중장기 펀드상품이나 은행의 원금보전형신탁, 상호신용금고의 정기적금에도 눈을 돌려봅니다.
세금우대 상품을 이용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세금우대한도는 1인당 2천만 원입니다.
집 크기를 늘리자면 중대형 분양조건을 청약예금에 가입하고 관련 부동산정보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습니다.
노후생활 기초설계차원에서 보험이나 연금 상품을 추가적으로 가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20-30대에 생활에 여유가 없어 적은 금액으로 가입한 보험이나 연금 상품을 보장부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재정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젊어서부터 중대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성인병이나 암 등의 중대질병을 반드시 대비해야 합니다.
이미 생명보험이 있다면 보장성 높은 화재보험 등에 가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연금도 요즘은 일반 연금, 변액연금보험, 연금 펀드 등 종류가 다양하므로 수익과 안정적인 연금 수령 등을 함께 고려하여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 안정투자, 가족성숙기(40대후반 - 50대중반)
노후설계를 본격화해야 할 시기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명예퇴직 등 뜻하지 않은 사태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자녀들의 혼사문제도 적지 않은 골칫거리로 다가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엔 무리한 투자를 금해야 합니다.
여윳돈으로 주식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지만 일정한도의 수익률을 정하고 과욕을 삼가야 합니다.
젊었을 때 들어놓은 연금 상품의 진가를 발휘하게 될 시기입니다.
연금 개시 시점을 45세, 55세, 60세 등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으므로 수익률을 고려하여 연금 개시를 하면 됩니다.
여유자금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적립식 펀드와 세금우대상품을 적절히 분산하여 투자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거액의 여유자금을 일시적으로 묻어둘 요량이라면 은행의 MMA, 종금사의 CMA(어음관리계좌) 등에 가입합니다.
연5%-연7%수준의 금리를 누릴 수 있습니다.
□ 노후안정, 정년퇴직기(50대후반이후)
기본적인 생활자금이 있다면 노후생활을 즐기는데 주안점을 둬야 합니다.
무엇보다 건강유지가 중요합니다. 만약의 질병발생에 대비, 일정한 규모의 자금을 환금성 있게 확보해둬야 합니다.
때문에 매월 이자가 나오는 금융상품을 골라 가입하도록 합니다.
월이자지급식 신탁이나 정기예금 등이 좋겠습니다.
이들 상품은 해외여행경비 마련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 시기에 지켜야 할 재테크 원칙 중에선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영순위로 꼽힙니다.
무리한 배팅은 금물입니다.
주식이나 부동산투자는 가급적 금할 일입니다.
퇴직자금으로 소규모 사업을 해볼 생각이면 예비창업자를 위한 금융상품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시기엔 또 증여, 사전상속 등에 관해서도 세밀히 연구를 해야 합니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각 은행의 재테크창구를 찾아 이에 관해 상담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풍부한 재테크 지식을 갖고 있습니까?
아무리 인삼녹용이 좋아도 내 몸에 맞아야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자기 몸에 맞아야 폼 나고 어울립니다.
재테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몸에 맞는 재테크를 해야 합니다.
누가 어떻게 돈을 벌었다 해서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자신의 직업, 처지, 투자지식, 투자성향 등에 맞는 투자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자신의 투자성향을 체크해보고 그에 맞는 투자방법을 고르는 일일 것입니다.
먼저 자신의 투자성향을 체크해봅니다.
1. 도박이나 게임을 하면 주로 따는 편이다
2. 대범하고 적극적인 편이다
3. 나이는 30대로 젊은 편이다
4. 안정적 직업이 있고 정기적인 수익이 있어 투자손실을 입어도 개의치 않는다
5. 정기적인 배당이나 이자수입을 반드시 원하지 않는다
6. 재테크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다
7. 주식시장의 부침에 따라 그날의 기분이 좌우되지는 않는다
8. 매일매일 주식시세를 보고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는다
질문의 답 중에서 〈그렇다〉가 5개 이상이면 공격적 투자형, 3개미만이면 수비적 투자형입니다.
그 중간은 중립적 투자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공격형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고수익-고위험>추구형입니다.
주로 젊고 패기가 넘치며 적극적입니다.
주가가 빠져도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는 느긋함을 갖춘 사람입니다.
또 투자에 어느 정도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적응해나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들에게 맞는 투자대상은 부동산, 주식, 전환사채, 외국수익증권, 주가지수옵션, 주가지수선물, 골프회원권 등이 있습니다.
포트폴리오구성은 자기자산의 주거용 주택을 제외한 재산 중 70%이상을 이들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최상입니다.
나머지 30%정도는 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 표지어음 등과 같은 금융상품에 투자, 환금성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 수비형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저수익-저위험>추구형입니다.
주로 퇴직금 이자로 생활해나가는 노인들이거나 손실을 방지하면 돈을 벌게 되는 것이란 신념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을 따라잡을 만큼 순발력이 부족합니다.
또 손해를 입는 경우 이를 극복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산의 안전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깁니다.
따라서 환금성과 안전성을 갖춘 은행의 예금 및 적금, 확정금리형 상품과 전문투자기관이 투자를 대행해주는 은행신탁, 투신사의 공사채형이 알맞습니다.
금융기관을 고를 때도 안전성을 체크해서 부실채권이 없고 안전한 금융기관을 거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상품도 지급보증이 된 금융상품이 적격입니다.
또 미래의 위험에 대비도 하고자 하기에 보험형 저축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현명합니다.
■ 절충형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중수익-중위험>추구형입니다.
어느 정도의 수익을 추구하면서 약간의 위험도 감내하고자 하는 투자유형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들에게 어울리는 투자 상품은 최저수익이 보장되면서 어느 정도 투자수익도 기대되는 전환사채, 공모주투자, 그리고 은행의 실적 배당형 금융상품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0